연수구, 자전거-도보 교량 건설 내년까지 길이 600m 규모로 완공
인천 연수구 원도심의 외곽을 흐르는 승기천과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자전거 교량이 건설된다.
15일 구에 따르면 내년까지 150억 원을 들여 승기천 유수지와 송도국제도시 해찬솔공원을 연결하는 구간에 폭 6m, 길이 600m 규모의 자전거, 도보 전용 교량을 놓기 위해 최근 실시설계용역 사업자를 선정해 건설사업에 들어갔다.
현재 구에는 원도심 65.2km, 송도국제도시 122.6km에 이르는 자전거도로가 각각 조성돼 있어 인천에서 손꼽히는 자전거도로 인프라가 구축된 상태다. 하지만 원도심과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교량들이 자전거 전용도로를 갖추고 있지 않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자전거를 끌고 아암대로의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폭이 2.4m에 불과한 교량을 이용하면서 보행자와 부딪치는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교량이 건설되면 승기천 유수지∼해찬솔공원 약 28km 구간을 곧바로 연결하는 논스톱 자전거 코스가 완성된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