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미니시리즈 부문 수상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에서 대니(스티븐 연·오른쪽)와 에이미(앨리 웡)가 분노에 차 소리를 지르는 장면. 넷플릭스 제공
한국계 제작진과 배우들이 참여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이 미국작가조합(WGA)의 TV미니시리즈 부문 각본상을 받았다. 이로써 미국제작자조합(PGA) TV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 제작자상, 미국배우조합(SAG) 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 남녀 주연상에 이어 할리우드 3대 조합상을 모두 차지하게 됐다.
WGA는 ‘성난 사람들’에 TV미니시리즈 부문 각본상을 수여했다고 14일(현지 시간) 밝혔다. ‘성난 사람들’은 이성진 감독과 주연배우 스티븐 연 등 한국계 미국인이 대거 제작에 참여했다. 앞서 1월에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8관왕에 올라 주목받았다.
‘성난 사람들’은 되는 일이 없는 한인 이민자 2세 대니(스티븐 연)와 성공한 사업가이지만 자신의 모습을 잃은 채 살아가는 에이미(앨리 웡)가 난폭 운전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블랙코미디다. 지난해 4월 공개 직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 안에 5주 연속 오르는 등 인기를 끌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