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갈무리
배우 오윤아가 발달장애 아들에게 엄마 소리를 처음 들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1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오윤아가 연예계 절친 동료들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윤아는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한 뒤 이혼을 결심하고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 민이를 혼자 키우기 시작한 때를 떠올렸다.
이에 오윤아는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 애가 병원에서 장애 판정도 안 나오고 그때만 해도 장애 학교가 많지 않았다. 학교 들어가기 어려웠다. 민이 정도 수준의 장애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못 갔는데 얘가 일반 학교 다니면서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선생님이 다른 건 이야기 안 하시고 얘가 되게 예민해서 그렇다고 하더라. 예민하니까 작은 스트레스도 굉장히 과민 반응을 보이더라고 말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갈무리
이어 ”장애 판정도 4학년 때 받았다. 그것도 내가 그걸 일반 학교를 더 이상 다니면 안 되겠다 싶을 때 어렵게 받은 거다“라고 했다.
이어 ”한창 ‘엄마라고 해봐’ 해야 ‘엄마’라고 하지 물어보지 않으면 자기 스스로 말을 하지 않았던 시기였다. 아들이 자발적으로 ‘엄마’라고 부르는 게 처음이었다. 그 소리에 감동했다. 그런 이야기를 전혀 못 할 거로 생각했는데 할 수 있구나. 앞으로도 뭔가를 할 수 있겠구나 기대를 할 수 있게 된 시점이다. 이후부터 말을 잘 하진 않지만 표현이나 이런 것들을 보이니까 거기서 늦게나마 오는 행복들이 많다“며 웃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