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4가 AI 폰 시장 이끌어…삼성, 시장 선점 효과 기대 2025년에는 AI가 필수 기능 될 듯…제대로 된 AI 차별화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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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하되는 전세계 스마트폰 10대 중 1대는 ‘생성형 AI(인공지능)’가 담긴 스마트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뒤에는 생성형 AI 폰의 비중이 40%를 넘어설 전망이다.
1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중 생성형 AI 폰의 비중은 11% 수준으로 분석됐다. 2027년에는 비중이 43%까지 늘어나며 출하량이 5억5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초 삼성전자가 최초의 AI 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AI 폰 시대가 개막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소규모 업체까지 포함할 경우 현재 10개 이상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30가지 이상의 생성형 AI 폰을 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성형 AI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삼성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AI 기능이 탑재되면 중저가폰 시장에서 갤럭시폰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생성형 AI 폰이 급물살을 타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애플이 시장에 진입하는 것도 시장 성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카운터포인트는 이용자가 실감할 수 있을만한 제대로 된 기능을 통한 차별화도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미래 스마트폰은 사용자별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인데, AI가 여기서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미 제조사들은 이미지 처리 향상, 텍스트 요약 및 번역 기능, 맞춤형 콘텐츠 추천 및 개인화된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AI 기능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같은 AI 폰의 능력은 거대언어모델(LLM) 규모가 커지고, 효율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완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카운터포인트는 2025년 이후부터는 생성형 AI 기능이 프리미엄폰은 물론 400~599달러(약 56만~83만원) 수준의 중급 기기 이상에서는 필수 기능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는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의 통합이 생성형 AI 스마트폰의 주류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과 다양한 전략적 산업 파트너를 갖춘 OEM들이 앞으로의 스마트폰 경쟁에서 앞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