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마포청사 ⓒ 뉴스1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이 체포된 피의자가 도주했는데도 즉각 서울경찰청장에게 보고하지 않아 책임성 인사 조처된 것으로 확인됐다. 총경급 인사 2개월 만의 교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최근 마약범죄수사대장 탁 모 총경과 지하철경찰대장 신 모 총경을 각각 지하철경찰대장, 마약범죄수사대장으로 전보 조치했다.
정기 인사 시즌이 아닌데도 주요 수사 기능 책임자가 이처럼 상호 교체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피의자 도주 사실은 수사 과정에서 사후 보고됐으며, 현재 해당 피의자는 다시 검거된 상태다.
탁 총경과 신 총경은 올해 2월 총경급 인사 당시 각각 마약범죄수사대장과 지하철경찰대장으로 발령 났다. 인사 2개월 만에 보직이 교체된 셈이다.
두 조직은 서울경찰의 마약 관련 범죄와 지하철 범죄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총경급이 이끈다. 특히 마약범죄수사대장 자리는 요직으로 꼽힌다.
경찰 내부에선 탁 총경이 피의자 도주 사실을 즉각 보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적절하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많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