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계자들이 16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 광장에서 세종대왕 동상을 세척하고 있다. 최근 황사와 미세먼지로 묵은 때가 동상을 두껍게 덮고 있어 세척 작업은 총 4단계(먼지 제거·세척·이물질 제거·코팅)로 이뤄진다. (공동취재) 2024.4.16
최근 발원한 황사가 16일 낮 국내에 관측되기 시작했다.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는 목요일인 18일까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부터 인천 백령도에서 황사가 관측되기 시작했다.
낮 12시 기준 지점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백령도 95㎍/㎥, 연평도 81㎍/㎥, 서울 79㎍/㎥ 등으로 아직 미세먼지 ‘보통’ 수준이다.
기상청은 백령도를 시작으로 점차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황사가 퍼지며 미세먼지 농도를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국내 유입되기 시작한 황사는 13~15일 고비 사막과 내몽골 고원 부근에서 발원해 북서풍을 타고 남진했다.
기상청은 황사가 18일까지 수도권 등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 등에서는 세종대왕 동상 등에 대한 황사 세척 작업이 진행됐다. 다만 오후부터 황사가 다시 유입되며 깨끗한 상태의 동상은 몇 시간 만에 다시 황사를 뒤집어 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