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전경 2022. 5. 16. 뉴스1
‘스캠(사기) 코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상화폐 ‘위너즈 코인’을 발행하고 유튜버 ‘오킹’과 폭로전을 벌였던 스포츠 블록체인 플랫폼 ‘위너즈’에 대해 경찰이 이달 초 압수수색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위너즈 본사 사무실과 최승정 전 위너즈 대표 자택 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강제수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와 관련자 조사 등을 토대로 위너즈 코인 사기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에 최 전 대표는 ‘오킹’이 지인들까지 동원해 투자했고 고소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오킹’과 통화한 녹취록 등을 폭로하며 맞불을 놓았다.
위너즈 코인은 특정 선수의 경기에 대해 후원금(위너즈캐시)을 걸고 해당 선수가 승리할 경우 마일리지를 취득할 수 있도록 구조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일리지는 자체 운영 숍에서 네이버페이나 스타벅스 상품권 등 현금성 자산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는 사행성을 조장하는 불법 스포츠 도박과 유사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위너즈 코인과 관련된 국민신문고 민원과 고소장이 접수되자 금융위는 지난 2월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