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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락 “품질·편의성으로 고객 중심 가치 구현할 것”

입력 | 2024-04-16 16:19:00


글로벌 청소 가전 전문기업 로보락(Roborock)이 4월 16일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S8 맥스V 울트라(S8 MaxV Ultra)’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댄 챔(Dan Cham) 아시아 태평양 마케팅 총괄, 김서영 한국 마케팅 총괄이 참여해 신제품과 함께 로보락의 철학, 국내외 실적, CS 강화 전략도 함께 소개했다.

로보락 S8 맥스V 울트라 / 출처=IT동아


로보락의 기본 철학은 ‘고객 중심’

로보락은 매년 신기술을 적용한 플래그십 모델을 선보이며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5년간 R&D에 3억 달러(약 4182억 원) 이상을 투자하며 비브라라이즈, 플렉시암 등 실용적이면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였다. 내구성과 품질을 위한 테스트도 철저히 진행한다. 제조 과정에서는 50단계 이상의 품질 관리 검사를 진행하며, 범퍼 시스템은 35만 회, 플렉시암 브러시는 30만 회 이상 테스트하며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했다.

이런 노력 덕에 로보락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170개국에서 1500만 대 이상 제품을 판매했다.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1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댄 챔 총괄은 “로보락의 기본 철학은 고객 중심”이라며 “고객 필요를 충족시키는 실용적인 솔루션과 우수한 품질에 초점을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덕분에 세계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로보락의 철학과 글로벌 성적을 발표하는 댄 챔 총괄 / 출처=IT동아


국내 시장에서도 빠른 성장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1000억 원 규모에서 2023년 4272억 원 규모로 약 4배 늘었다. 매년 평균 약 44%씩 증가한 셈이다.

로보락 역시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로보락에 따르면 2020년 매출은 291억 원, 2023년 2000억 원이다. 2020년 한국 시장 진출 이후 매년 200% 이상 성장했다. 국내 청소기 점유율 역시 2023년 35.5%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와의 차이는 2배 이상이다. 150만 원 이상 하이엔드 청소기 시장에서는 80.5%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의 가파른 성장에 대해 김서영 총괄은 ▲전략적인 브랜드 마케팅 ▲판매 채널 다각화 ▲우수한 소프트웨어 성능 및 안정성을 꼽았다. 마케팅의 경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고객의 관심도를 높이고, 고객 참여 공간을 만들어 긴밀하게 소통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매장, 홈쇼핑 등 판매 채널을 다각화했다. 백화점 21지점, 하이마트 300개 지점을 통해 고객이 직접 만져보고 시연할 기회를 제공했다. 홈쇼핑은 3개 채널에서 34회 방송을 진행했다.

하드웨어뿐 아니라 안정적인 소프트웨어 성능도 판매량 증가에 기여한 요소다. 로봇청소기 소프트웨어에 불만을 갖고 있는 고객이 많은데, 로보락은 안정성과 편리한 UI 등으로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로보락 국내 성과를 설명하는 김서영 총괄 / 출처=IT동아


청소·세척 기능 강화, S8 맥스V 울트라

이날 선보인 S8 맥스V 울트라는 전작 대비 청소 및 세척, 편의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큰 특징은 엣지 클리닝 기능이다. 모서리와 가장자리를 꼼꼼하게 청소하는 기능으로, 모서리를 감지하면 플렉시암 사이드 브러시가 튀어나와 손이 닿기 어려운 부분의 먼지까지 모은다. 물걸레 청소 시에는 엑스트라 엣지 물걸레가 나와 벽면에 1.68mm 거리까지 다가가 청소한다.

청소 및 세척, 편의 기능을 강화한 S8 맥스V 울트라 / 출처=IT동아


더텍트 기술도 적용했다. 이물질이나 오수를 측정해 먼지가 많으면 흡입력을 높이고 얼룩이 있으면 물걸레 전용 모드로 전환한다. 오염 상태에 맞춰 효율적인 청소가 가능하다. 또한 진공 흡입력을 1만 Pa(파스칼)로 높이고, 나선형의 듀오 롤러 라이저 브러시로 크고 작은 이물질을 빨아들인다. 머리카락 엉킴도 최소화했다.

물걸레 패드에는 진동 영역을 넓히고 횟수를 늘린 비브라라이즈 3.0 시스템을 적용했다. 기존에는 분당 3000회 진동했지만 S8 맥스V 울트라는 분당 4000회로 움직인다. 카펫을 만나면 물걸레 패드를 올리는 오토리프팅 기능도 지원한다. 들어 올리는 높이는 최대 20mm다.

엣지 클리닝, 비브라라이즈 3.0, 듀오 롤러 라이저 브러시 등의 기술을 적용했다 / 출처=IT동아


장애물 회피 기능도 강화했다. 3D 구조광과 RGB 카메라로 구성된 리액티브AI 2.0 장애물 인식 센서를 통해 거울, 반려동물 용품 등 73개 장애물을 식별하고 회피한다. 또한 프리사이센스라이다 내비게이션이 스캔과 동시에 맵을 만들어 최적의 경로를 설정한다.

올인원 도크는 최대 60도 물걸레 세척, 열풍 건조, 셀프 클리닝, 먼지 자동 비움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에는 세제 자동 투입 기능도 추가했다. 세제통은 580ml 크기로 약 3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 세제 투입 시기는 앱으로 알려준다.

S8 맥스V 울트라는 직배수 기능 여부에 따라 두 가지 모델로 나뉜다. 직배수 기능은 정수 공급, 오수 배출을 자동화한 것으로 이용자의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직배수 가능 모델의 경우 전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배송과 설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가격은 직배수 미지원 모델의 경우 184만 원이며, 직배수 지원 모델은 관계사 협의 후 확정할 예정이다.

직배수 지원 모델은 정수통 및 오수통이 없어 도크 크기가 더 작다 / 출처=IT동아


로보락은 S8 맥스V 울트라를 소개하며 한층 강화된 AS 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우선 AS 지점을 기존 18개 직영 AS 센터에 하이마트 AS 지점을 더해 352개로 확대한다. 쉽고 빠른 현장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수리 이후 수령까지 하이마트에서 가능하다. 방문 수거 서비스, 실시간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서영 총괄은 “엄격한 품질 관리, 편리한 서비스로 고객 중심 가치를 구현할 것”이라며 “국내 고객이 원하는 부분을 파악하고 적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청소 가전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