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역대 공동 1위인 통산 467호 홈런을 날린 최정. SSG 제공
그러면서 ‘라이언 킹’ 이승엽 두산(48) 감독이 선수 시절 남긴 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최정이 홈런을 하나만 더 치면 시즌 종료 시점 기준으로는 역대 여섯 번째로 ‘홈런왕’에 오르는 기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전설적인 홈런 타자와 어깨를 나란히 한 최정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은 삼성 이만수(66)를 시작으로 OB 김우열(75), 해태 김봉연(72), 해태 김준환(69), MBC 백인천(82)에 이어 다시 김봉연이 1위에 오르면서 시즌이 끝났습니다.
이후에도 이만수와 김봉연이 각축전을 벌이다 결국 이만수가 통산 100홈런을 먼저 기록하면서 승기를 굳혔습니다.
이렇게 홈런 1위가 바뀔 때마다 한 번으로 계산하면 최정은 16번째 통산 1위 주인공이 됩니다.
‘헐크’ 이만수. 한국야구위원회(KBO) 제공
이어 16일까지 3953일 동안 이 자리를 지킨 이 감독이 두 번째입니다.
홈런 하나만 더 치면 최정도 바로 1일
지금까지 통산 홈런 1위에 오른 해에 시즌 홈런 1위를 기록한 건 1982년 김봉연, 1984·1985년 이만수 두 명밖에 없습니다.
최정이 올 시즌 홈런왕을 차지하면 39년 만에 같은 기록이 나오는 셈입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