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대0 승리를 거두며 5연패에서 탈출한 한화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편, 이날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까지 94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지난 2012년 9월 25일 두산 전 이후 4216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2024.4.11/뉴스1
시즌 초반 7연승을 달리다 기세가 한풀 꺾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7일 만에 연승에 도전한다. 때마침 선발은 KBO 통산 100승에 도전하는 ‘괴물’ 류현진(37)이다.
지난주 팀의 연패를 끊으며 KBO 복귀 첫 승을 신고한 류현진이 이번에는 팀의 연승을 이어가는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화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와의 원정경기 2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지난달 23일 LG 트윈스와의 개막전 패배 이후 31일까지 내리 7경기를 승리하며 초반 돌풍의 주역이 됐다.
당시 류현진을 제외한 모든 선발 투수가 승리를 챙기고 타선에선 ‘복덩이 용병’ 요나단 페라자를 필두로 노시환, 하주석, 채은성, 안치홍 등이 맹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한화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5일 키움 히어로즈전 스윕패를 시작으로 5연패에 빠졌던 한화는 11일 두산전에 승리했지만 12일부터 치러진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또다시 모두 내주며 무너졌다.
한화는 16일 NC와의 경기 전까지 10경기에서 2승 8패에 그치며 올 시즌 큰 기대를 하고 있는 한화 팬들을 실망시켰다.
팀이 긴 시간 침체기에 빠져있었던 만큼 연승을 통한 반등이 중요하다. 때마침 이날 선발은 지난 11일 팀의 연패를 끊었던 류현진이다.
시즌 초반 3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류현진은 11일 두산전에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괴물의 부활’을 알렸다.
프로 통산 처음으로 NC를 상대하는 류현진은 에이스로서 팀의 연승을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감도 짊어져야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도 KBO 통산 100승이라는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이번 경기에서 KBO 통산 100승을 거두게 된다면 류현진은 역대 33번째 이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현역 투수로는 양현종(KIA·169승)과 김광현(SSG 랜더스·161승)만이 통산 100승 고지를 넘겼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