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기후위기 대중 인식조사 74% 기후위기 교육 받아…43%만 만족해 70.2% "정규 교육과정 내 교육 확대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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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등의 영향으로 아동청소년 90% 이상은 기후위기를 걱정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달 27일부터 4월3일까지 전국 만 10~18세 아동 및 청소년 900명과 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기후위기 대중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중 90.8%, 성인 94.8%가 기후위기를 걱정하고 있었다.
기후위기를 가장 많이 실감하는 부분으로 아동청소년(36.7%)과 성인(34%) 모두 ‘폭염 강도 및 일수 증가’를 꼽았다.
단 기후위기가 아동청소년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동청소년 69.3%, 성인 60.8%가 모른다고 답했다.
아동청소년 74.7%는 기후위기 교육을 경험했고 84.2%는 연간 1~5시간 이내 교육을 받았다. 기후위기 교육에 만족했다는 비율은 43.3%였고 교육 시간이 충분하다는 응답은 19.6%였다. 아동청소년 70.2%, 성인 80.7%는 정규 교육과정 내에서 기후위기 교육이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했고 아동청소년 48.2%, 성인 83.5%는 5시간 이상 주기적이고 장기적인 기후위기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아동청소년과 성인의 59.9%는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에 비해 참여할 수 있는 활동과 관련 정보가 부족함을 지적했다. 아동청소년 66.3%, 성인 56.8%는 일상생활 중 실천할 수 있는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 태어난 아동은 조부모 세대보다 기후위기의 영향을 최대 6.8배 더 받을 수 있다.
이들은 기후위기 및 환경 관련 정책 개발시 아동 의견 수렴 절차 마련, 기후위기 관련 정보, 정책, 교육, 참여 통합 플랫폼 구축, 환경 과목 및 교사 확충, 실효성있는 환경 교육 보장 등을 요구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기후위기는 우리 삶과 결코 분리돼있는 문제가 아니며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문제”라며 “이 지구에서 가장 오랜 시간 살아가야 하는 아동이 기후위기를 해결하는데 있어 동등한 이해당사자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