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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구라가 둘째 딸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구라는 17일 채널A ‘아빠는 꽃중년’ 제작발표회에서 “아이가 32개월 정도 됐다”며 “난 함께 참여하는 자체로도 많이 배우고, 볼 때마다 집 생각이 난다. 예전에 ‘아빠본색’을 오래 했는데, 그 때 인연이 있는 PD와 함께하게 됐다. (아빠본색에서 첫째 아들) 동현이 통장 내역에 1원이라고 나왔는데, 아직도 사람들이 거지로 안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2020년 12세 연하 비연예인과 재혼, 다음 해 딸을 안았다. 래퍼 그리(김동현)는 2015년 이혼한 전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이날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김구라 자녀가 등장하지 않았다. “아이 예쁜 걸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은 게 부모들의 마음”이라면서도 “아내가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이들과 다르게 난 두 번 결혼했다. 구질구질하게 얘기해야 하느냐. 그래서 아이는 공개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재혼했고 큰 아이를 많이 보여줬으니 둘째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혼 과정도 동네방네 알리지 않았느냐. 나도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지만 현실이 그렇다”고 했다.
연애 예능 ‘하트시그널’ 시리즈 박철환 PD가 연출한다. 박 PD는 “섭외 과정 자체가 쉽지 않았다. 모시기 쉬운 분들이 아니었다. 섭외 과정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처음에 가졌던 물음표에 수많은 느낌표가 찍혔다”며 “그 과정에서 한 분이 더 떠올랐다. 김구라 선배님과 같이 프로그램 한 추억을 붙들고 열심히 설득했다”고 귀띔했다. “작가님께서 섭외할 때 화룡정점이 있다고 했다. 바로 김용건 선생님”이라며 “우주가 도와주고 연결돼서 만나게 된 다섯 분”이라고 했다.
18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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