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가산업대상]
기술혁신 ㈜넥스틴 ★★★★
2010년 설립된 넥스틴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광학 기술 기반 ‘반도체 전(前)공정 웨이퍼 미소 패턴 결함 검사장비’를 개발했다. 국산화율이 57%에 달하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에 비해 전공정 장비의 국산화율은 7%로 매우 낮으며 높은 기술적 진입 장벽이 형성돼 있다. 이에 넥스틴은 노광, 식각, 박막, 증착 등 반도체 전공정에서 생기는 반도체 소자 회로의 패턴 불량을 검사하는 장비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반도체 전공정 장비 시장에서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다.
넥스틴의 장비는 반도체 전공정 불량의 40%를 차지하는 초미세 패턴 결함을 관리해 양산 수율 증가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패턴 결함 검사 장비는 크게 다크 필드(DF) 방식과 브라이트 필드(BF) 방식으로 나뉘는데 넥스틴은 두 가지 방식을 결합한 AEGIS(이지스) 장비를 국산화에 성공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
넥스틴은 세계 최초로 2D 이미징 기술을 개발해 하이닉스 등 글로벌 메모리 소자 고객사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등 국내 파운드리 및 해외 고객사까지 확보하며 2022년 말 기준 수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약 60%를 차지하는 글로벌 장비 업체로 발돋움했다. 또한 글로벌 300㎜ 톱티어 고객사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200㎜ 팹 중소형 고객사까지 영역을 넓혔으며 향후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한편 넥스틴은 검사 장비 IRIS 개발을 필두로 2020년 AEGIS-Ⅱ, 2022년 AEGIS-Ⅲ에 이어 미래를 위한 핵심 성장 동력원으로 차세대 반도체 패턴 결함 검사 장비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BF 시장 진입을 위한 극자외선(DUV) BF 장비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성능이 향상된 ‘IRIS-Ⅱ’를 개발해 국내 반도체 소자업체와 2023년 3월부터 양산 성능 평가를 시작했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