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고위험군 예방 접종 독려 "무료 추가접종 대상자 확인해야"
올해 누적된 바이러스성 입원 환자 중 코로나19 환자는 34.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15.8%)의 두 배 이상으로, 코로나19가 독감보다 위협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코로나19 치명률은 0.15%로 65세 미만의 약 40배에 달한다. 실제로 올해 1월 첫째 주부터 8주간 수집된 급성호흡기감염증 감시 결과 코로나19 입원 환자 중 65세 이상이 약 67%(4037명)로 나타났다.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낮은 특성을 보인 오미크론 유행 당시에도 사망자의 90% 이상이 60세 이상 연령대였다.
이는 고령층에서 코로나19 질병 부담이 건강한 연령대에 비해 높아 예방 백신 접종 필요성을 보여준다.
이번 추가 접종은 고위험군이 연간 충분한 면역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계획된 것이다. 접종 대상자는 면역저하자 중 5세 이상이면서 23~24절기 업데이트된 백신 접종자와 마지막 코로나19 백신 접종일로부터 3개월이 지난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지난 동절기 미접종자에게도 접종 기회를 제공한다. 전 국민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이 크게 떨어졌지만, 건강 취약계층에게 코로나 19의 위협은 여전히 존재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질병관리청은 23~24절기에 사용된 업데이트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도 공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업데이트된 XBB.1.5 백신을 접종한 65세 이상 고령층은 미접종자 대비 감염·입원·중증 예방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접종자의 감염 위험은 미접종자의 3분의 1 수준인 32.5%였다. 입원 예방 효과 73.5%, 중증 예방효과 78.1%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접종 후 수개월이 지나면 항체면역이 감소할 수 있다.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해서 등장하고 있어, 고위험군이 연간 충분한 면역 수준을 유지하려면 추가 접종이 도움 될 수 있다.
모더나코리아 관계자는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대상으로 실사용데이터(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