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더 설득하려 노력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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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집권여당의 4·10 총선 패배와 무관하게 의과 대학 정원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도 의료계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17일 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백브리핑(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의대 정원 증원은 의료개혁의 사실 한 부분이고 더 중요한 건 안전망을 만들기 위한 특별법 제정, 지방의료를 자기완결적으로 만들기 위한 정부의 투자 등”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의료개혁은 의료계가 같이 참여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의대 정원 증원을 제외한 다른 문제는 의료계와 상당한 논의가 됐고 심지어 지난 2월에는 의료계의 환영 메시지까지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이것도 역시 저희가 조금 더 노력해야 하고 상대를 설득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런 과정에서 사실 필수의료를 전공하겠다는, 우리 국가의 자산인 전공의들이 환자 곁을 떠나버리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이어 “(의료진이) 환자 곁을 떠나는 건 항상 유감스럽고 아쉬운 일이고 병의 우려 속에 사는 환자들을 너무나 힘들게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정부로서는 의료계가 합리적·구체적인 안을 갖고 오면 숫자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지금도 의료계의 반응과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