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서 대공 방어 훈련…이달 초에도 실전훈련 실시 반군과 교전 등으로 불안한 미얀마 정세 반영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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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최근 반군과의 교전 등으로 불안한 정세에 놓여있는 미얀마 접경지역에서 실탄훈련을 실시한다.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17일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신(微信·위챗) 공식 계정 공지를 통해 “이날부터 중국·미얀마 국경 우리 측 지역에서 대공 방어 실탄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정찰·조기경보, 입체 봉쇄, 경고·퇴거, 방공 타격 능력 등을 점검하기 위해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중국군이 미얀마 접경지역에서 실전훈련을 벌이는 것은 이달 들어 두 번째다.
앞서 남부전구는 이달 2∼3일 윈난성 더훙다이와 징포시 자치현에서 육·공군 부대를 조직해 연합 실전훈련을 벌였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5개월 만에 진행된 훈련이다.
미얀마는 지난해 10월 미얀마 북부 샨주에서 활동해 온 3개 반군이 이른바 ‘삼형제동맹’을 결성해 정부군을 기습 공격하는 등 군사정권과 반군의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지난 1월 미얀마에서 발사된 포탄으로 인해 중국의 접경도시인 난산에서 5명이 부상을 입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중국은 우려를 표명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