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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서울, 서울이랜드와의 ‘서울더비’서 1-0 승…코리아컵 4R 진출

입력 | 2024-04-17 21:57:00

오스마르 더비로도 불렸지만 오스마르는 결장
성남·충북청주, 수원FC·대구 잡으며 이변 연출
천안은 제주와의 승부차기 접전 끝에 석패해



ⓒ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가 K리그2 서울이랜드와의 ‘서울 더비’이자 ‘오스마르 더비’로 불린 맞대결에서 신승을 거뒀다.

서울은 17일 오후 7시30분 서울 양천구의 목동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황현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 더비 전적은 1승1패로 동률을 이뤘다.

지난 2021년 4월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A컵 3라운드로 치른 첫 번째 맞대결은 서울이랜드가 1-0으로 승리하며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에는 서울이랜드의 홈에서 펼쳐지게 돼 이목이 쏠렸다.

또 지난해까지 서울에서 뛰었던 오스마르가 새롭게 서울이랜드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첫 대결을 펼쳐 ‘오스마르 더비’로도 불렸다.

하지만 오스마르는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이날 경기를 결장했고, 경기는 서울이 승리하며 더비전 전적 균형을 맞췄다.

양 팀 감독은 주중 야간에 열리는 경기라는 점을 고려해 최정예 기용 대신 로테이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초반 분위기는 홈팀이 주도했다.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조동재가 헤더까지 연결했지만 정확하게 처리하지 못했다.

서울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6분 김진야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한승규가 오른발로 연결했지만 역시 영점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이후 전반 40분 김진야가 다시 한번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후 크로스까지 연결했으나 이 패스는 동료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두 팀은 후반전에도 치고받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공방전 끝에 서울이 웃었다. 후반 17분 코너킥에서 올라온 공을 황현수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서울이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이 필요해진 서울이랜드는 실점 이후 곧장 브루노 실바, 박정인 등 공격수를 투입했다. 후반 34분에는 오인표도 투입하며 포지션 전반에 걸쳐 변화를 줬다.

후반 30분 서울이랜드도 좋은 기회를 맞는 듯했다. 역습 상황에서 브루노 실바가 내어준 패스가 오인표에게 연결됐다. 이를 받은 오인표는 박스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서울은 굳히기에 들어갔다. 후반 35분 한승규, 황도윤, 김경민, 김신진을 빼고 강상우, 일류첸코, 팔로세비치, 조영욱까지 공격진을 한 번에 투입하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쐐기골을 노렸다.

선수 교체로 어수선해진 틈을 타 서울이랜드가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36분 박민서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창환이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대 위를 향했다.

서울이랜드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43분 상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브루노 실바, 서재민, 신세계까지 동점골을 노렸으나 골을 기록하진 못했다.

그렇게 경기는 막을 내렸고, 서울이 더비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앞서 오후 7시 인천, 성남, 김천, 대구 등에서도 코리아컵 3라운드가 진행됐다.

K리그2 성남은 K리그1 수원FC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컵 대회의 묘미인 이변을 연출했다.

아울러 K리그2 충북청주도 K리그1 대구FC를 원정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꺾었다.

K리그2 천안시티도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를 만나 팽팽한 경기력을 펼쳤다.

두 팀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라운드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제주가 골키퍼 안찬기의 선방쇼에 힘입어 4-3으로 천안을 꺾고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17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결과

▲경남 1-0 전남
▲인천 1-0 김해
▲목포 1-2 부천
▲성남 1-0 수원FC
▲진주시민 0-2 대전
▲강원 3-1 화성
▲대구 1-2 충북청주
▲김천 3-2 부산
▲제주 2-2(4 PSO 3) 천안
▲안양 0-1 김포
▲안산 0-1 수원
▲서울이랜드 0-1 서울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