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처 장관(1987년 7월∼1988년 2월)을 지내며 4메가 D램 반도체 개발을 이끈 박긍식 전 장관(사진)이 17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1934년 10월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용산고,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했고 벨기에 겐트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 과학기술처 장관에 올랐다. 고인이 장관으로 있을 때 국가 주도로 여러 과학개발 프로젝트가 성과를 냈다.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성공한 4메가 D램 반도체 개발은 한국의 반도체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원희 씨와 아들 기호 씨, 딸 소현 소희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은 19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절두산 순교성지 부활의집. 02-2072-2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