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배우가 지난해 말 한 행사에서 “한국은 사창굴(Korean Whore-houses)”이라는 막말을 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외교 전문지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배우 롭 슈나이더는 지난해 말 미국 정치권 관계자 행사에서 “한국은 사창굴”이라는 표현을 비롯해 인종차별적이고 저속한 농담을 했다. 이 때문에 일부 상원의원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롭 슈나이더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발언은 이미 오래전 일이라며 “내 ‘한국은 사창굴’ 농담이 지금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라고만 말했다. 해당 발언에 대한 사과는 전혀 없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아무리 농담이라도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이를 구분하지 못하면 짐승과도 같다”면서 롭 슈나이더의 메일과 개인 SNS 계정으로 해당 발언에 대해 항의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사람은 ‘인품’이라는 게 있다. 인품은 말에서 나타난다”며 “어서 빨리 한국인들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망언을 내뱉지 말라”고 촉구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