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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호주 오픈 배영 200m 우승…파리올림픽 메달 청신호

입력 | 2024-04-18 14:12:00


호주 오픈 금메달을 차지한 이주호(대한수영연맹 제공)


수영 국가대표 이주호(서귀포시청)가 호주 오픈 선수권대회 남자 배영 200m에서 우승을 차지, 100일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을 향한 기대를 높였다.

이호준은 17일 호주 골드코스트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호주 오픈 선수권 남자 배영 200m 결선에서 1분 56초 9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브래드 우드워드(호주)가 1분 57초 67로 2위, 조슈아 에드워드 스미스가 1분 59초 08로 3위에 각각 자리했다.

파리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는 이주호는 “야외 수영장에서 대회 출전은 처음이라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1분 56초대가 나와 만족스럽다”면서 “파리 올림픽까지 후회 없이 잘 준비해 올림픽에서는 1분 54초대를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호주 오픈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김우민(대한수영연맹 제공)



남자 자유형 400m에선 김우민(강원도청)이 3분 45초 12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김우민이 우승할 당시 은메달을 가져간 일라이자 위닝턴(호주)이 3분 41초 41로 우승,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챔피언 사무엘 쇼츠(호주)가 3분 41초 64로 2위를 각각 마크했다.

44명이 출전한 예선에서 3분 44초 75로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던 김우민은 결선에서도 초반 100m까지는 선두를 유지했으나, 이후 위닝턴과 쇼츠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는 훈련의 일부였다. 쟁쟁한 선수들과의 경쟁에 익숙해지는 게 목표였다”면서 “쇼츠와 위닝턴 모두 잘하는 선수이고 배울 게 많다. 파리 올림픽에서 나란히 경쟁한다면 더 재미있는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 접영 50m 결선에 나선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은 23초76을 기록, 본인의 개인 최고 기록을 3주 만에 0.1초 단축하며 7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호주에서 전지훈련이 처음인 지유찬은 “수영 강국 호주에서 최고의 코치진,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면서 더 많은 걸 배우고 있다. 좋은 기회를 받은 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파리 올림픽 대비 특별전략 육성선수단으로 호주 전지훈련을 떠났던 3명의 선수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 21일 귀국, 곧바로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강화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