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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체조선수처럼…보스턴 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새 버전 ‘아틀라스’

입력 | 2024-04-18 21:41:00

현대자동차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
더 진화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공개
관절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기립
추후 현대차 차세대 제조 공정 투입 예정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로봇 제조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한층 더 진화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공개했다. 압력을 이용하는 기존 유압 방식이 아닌 전기 구동 방식으로 설계돼 좀 더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가능해졌다. 새 버전으로 나온 아틀라스는 모기업인 현대차의 차세대 자동차 제조 공정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현지시간)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공개한 31초짜리 영상에는 2족 보행이 가능한 아틀라스가 관절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마치 체조 선수처럼 유연하게 다리를 비틀어 일어나고, 몸통을 회전하면서 걸어간다. 머리는 360도로 회전할 수 있게 디자인됐다.

2021년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 이외 4족 보행 로봇인 ‘스팟(SPOT)’을 개발한 바 있다. 아틀라스는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현대차로 인수되기 이전인 2013년부터 신규 버전이 나올 때마다 영상 등으로 공개돼 왔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번 신형 아틀라스가 현대차의 차세대 자동차 제조 공정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인간의 외형을 닮았지만, 인간의 동작 범위에 제약받지 않고 작업하는 데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움직인다”라고 소개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