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 이후 요기요 따돌려 점유율도 13% 안팎→18% 올라 최근 쿠팡 멤버십 요금 인상 변수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 3사가 배달비 무료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가장 먼저 무료 배달을 선언한 쿠팡이츠가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했던 요기요를 따돌리고 ‘2위 굳히기’에 성공한 모습이다.
18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1일∼이달 15일 배달 플랫폼 3사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중순까지 DAU 2위를 두고 요기요와 쿠팡이츠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1일에는 요기요가 2위를 했으나 2∼11일 열흘 동안 쿠팡이츠가 2위로 올라섰고, 이어 12∼16일 닷새 동안에는 또다시 요기요가 2위로 역전했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이후부터는 쿠팡이츠가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점유율도 13% 내외에서 상승해 이달 12일 17.6%까지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 플랫폼 이용자들은 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혜택에 따라 쉽게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다른 기업들이 어떤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느냐에 따라 순위가 변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