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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재일도민회, 거창서 향토기념식수 행사

입력 | 2024-04-19 03:00:00

재일동포 230여 명 고향 찾아




경남재일도민회 향토기념식수 행사가 경남 거창군에서 열린다. 경남 출신 재일동포가 매년 고향을 찾아 기념식수를 하는 전국의 유일한 행사로 3세대에 걸쳐 이어지고 있다.

경남도는 18일 경남 창원시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에서 제45회 재일도민회 향토식수단 환영행사를 열었다. 향토식수행사는 경남의 산림을 울창하게 가꾸기 위해 1975년 양산에서 처음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재일도민회는 지금까지 경남 곳곳에 소나무, 편백, 배롱나무 등 약 40만 그루를 심었다. 재일도민회는 19일 거창 창포원에서 식수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는 재일동포 230여 명이 경남을 찾았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남성 최고령 참가자 이근배 씨(89), 여성 최고령 참가자 박상조 씨(88)와 3대 가족인 장갑순 씨(87) 가족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박 씨는 “1985년부터 매년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다”며 “죽을힘을 다해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재일도민회는 올해 성금 100만 엔(약 893만 원)을 경남 지역인재육성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누적 기탁액은 17억8200만 원에 달한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