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독지가가 “저개발국 환자를 도와 달라”며 고려대의료원에 6억3500만 원을 기부했다.
18일 고려대의료원에 따르면 이 독지가는 의료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저개발국 환자를 국내로 초청해 치료하는 의료원의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에 대해 듣고 “세계 의료 불모지에 있는 환자들을 위해 써 달라”며 지난해 말과 올 3월 기부금 총 6억3500만 원을 전달했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2028년까지 환자 100명을 치료하는 것이다. 이 기부자는 “신분을 밝히지 말아 달라”는 요청과 함께 “나눔 자체에 보람을 느낀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까지 심장병을 앓던 몽골 10세 여아와 안면 거대 신경섬유종을 지닌 마다가스카르 20대 여성이 수술을 받고 귀국했으며, 다른 환자 6명이 치료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