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나스닥 5일 연속 하락…넷플릭스는 ‘깜짝 실적’ 발표[딥다이브]

입력 | 2024-04-19 08:19:00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위주의 S&P500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5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금리 인상이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기 때문인데요. 18일(현지시간) S&P500은 0.22%, 나스닥지수는 0.52%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0.06%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시장이 주목한 건 연준 인사들의 공개 발언이었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세마포 세계 경제 서밋’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추가 금리 인상은 기본 입장이 아니다”라면서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데이터가 우리 목표 달성을 위해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그렇게 할 것입니다.” 또다른 공개행사에 참석한 래티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발언도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우리는 올해 연말 무렵까지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라고 말했죠.

이에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0.058%포인트 오른 4.99%를 기록했고요. 금리 영향이 큰 기술주 주가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는 3.55%, 마이크로소프트는 1.84% 하락을 기록했죠.

그래서 금리를 언제 인하한다는 거지. 게티이미지  

이날 장 마감 뒤엔 넷플릭스 1분기 실적이 발표됐는데요. 신규 가입자 수와 매출·영업이익 모두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거뒀습니다. 특히 1분기에 무려 933만 명의 가입자가 추가됐는데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5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비밀번호 공유를 제한하려는 노력이 신규 가입자수 증가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죠. 넷플릭스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보한 유료 고객 수는 2억6960만 명에 달합니다.

다만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빠졌는데요. 회사 측이 올해 연간 매출 성장이 13~15%에 그칠 거라는 다소 약한 가이던스를 내놓은 영향입니다. 또 내년 1분기부터는 분기별 가입자 수를 더이상 공개하지 않겠다고도 밝혔는데요. 이 역시 투자자들에겐 실망스러운 점입니다. 지금의 가입자 증가 물결이 끝나갈 수 있다는 신호이니까요.

이날 미국 백화점 기업 노드스트롬은 창업자 가족이 회사를 비공개로 전환하려 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4.4% 뛰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코코아 선물 가격은 이날 9.6% 급등해 t당 1만1035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또 신기록이네요. By.딥다이브

*이 기사는 19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https://www.donga.com/news/Newsletter


한애란 기자 har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