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4.12.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와 관련해 19일 오후 특별 브리핑을 진행한다. 전날 지방 거점 국립대 총장 6명이 증원분의 최대 절반을 줄일 수 있게 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사항을 받아들이는 발표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를 논의한 뒤 그 결과를 특별 브리핑 형식으로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오후 3시로 예정된 브리핑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함께 한다.
앞서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총장은 교육부에 건의문을 보내 “교원, 시설, 기자재 등 대학별 인적·물적 자원 확보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내년도는 증원된 의대 정원의 50∼100% 안에서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
총장들은 증원분 감축을 통해 의대 교수 이탈을 막고 의대생들에게도 복귀 명분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의사단체들은 정부가 ‘원점 재검토’, 즉 의대 증원의 전면 백지화를 받아들여야만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돌아올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