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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가 다시 이틀만에 1380원대로 복귀했다.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 현재 원·달러는 전일대비 11.5원 오른 1384.4원에 거래 중이다. 3거래일 만에 반등이다.
이날 환율은 직전일에 비해 8.1원 오른 1381.0원에 거래를 나섰다. 장중 최고가는 1384.9원이며, 저가는 1381.0원이다.
하지만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 후퇴는 다시 달러 강세로 이어지며 원·달러를 급등시켰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전날 워싱턴DC의 한 행사장에서 “목표 물가 달성을 위해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면 분명히 그렇게 하고 싶을 것”이라며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역시 “연말 전 금리 인하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앞서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 영향으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7월 동결 가능성은 55.6%까지 올랐다. 한달 전만 해도 7월 동결 가능성은 27% 수준에 불과했다.
달러 가치는 반등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106.157포인트로 전일대비 0.206포인트 올랐다.
국내 증시는 하락세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1.55% 떨어진 2593.77에, 코스닥은 0.95% 내린 847.48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은 각각 1376억원, 2086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연내 추가 금리인상도 가능하다는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과 이에 따른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 반등 및 달러 강세 전환, 뉴욕증시의 연이은 조정 등 위험회피심리와 전일 급락에 따른 되돌림 등이 반영됐다”고 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