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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에서 뛰며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고우석(26)이 더블A에서 첫 블론세이브(세이브 실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 팀인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으로 뛰는 고우석은 1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의 왓어버거 필드에서 열린 코서프 크리스티 훅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8회말 등판,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세이브 기회를 날렸다. 고우석이 더블A에서 블론세이브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회말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선두타자를 삼진 처리했고, 이후 두 타자를 내야 땅볼로 잡았다.
하지만 9회 흔들렸다.
9회말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린 고우석은 콜린 바버에 1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병살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1사 1, 3루 위기를 이어갔다.
고우석은 제이콥 멜턴에도 내야 땅볼을 이끌어냈지만, 2루수의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고우석은 연장 10회말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고우석이 동점을 내주면서 연장에 돌입한 샌안토니오는 결국 3-4로 패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