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스1
국민의힘 총선 패배 이후 SNS에서 연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번에는 “정치투쟁은 언제나 진흙탕 싸움이고 그 싸움에서 나 홀로 고상한 척하는 것은 역겨운 위선”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기 것을 내주지 않고 이기려는 심보는 놀부 심보다. 이미지나 가꾸고 현실을 눈감는 비겁한 정치는 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적었다. 해당 발언은 홍 시장이 연일 한 전 비대위원장을 저격하는 것을 두고 당내에서 나오는 비판에 대한 대응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는 “모든 것을 감안하고 싸워야 하는 순간이 다가오면 주저함이 없어야 하고 이해득실을 떠나 옳고 그름을 기준으로 싸워야지 나중에 그 명분으로 후일을 기약할 수 있다”면서 “잡새들의 시기(猜忌)는 고려할 필요가 없다. 나는 언제나 그랬고 그 생각으로 지난 30여 년을 이 아수라판에서 살아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