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에서 거점국립대 총장 건의에 대한 정부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한 총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 2024.4.19/뉴스1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관련해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 가운데 인천지역 의과대학들은 최대한 신청하겠다는 기조를 밝혔다.
1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지역 의과대학이 있는 인하대학교와 가천대학교는 2025학년도에 의대 증원분의 100%의 신입생을 모집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인하대와 가천대 의대 정원을 현재 49명과 40명에서 각각 120명과 130명으로 배정한다고 발표했다.
인하대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은 발표하지 않았으나, (최대한 증원하겠다는) 기존 입장과 별 달라진 것이 없다”며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가천대 관계자는 “기존 입장과 달라진 점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국립대 총장들은 전날 대학별로 의대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건의문을 교육부에 보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 건의안을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 “의료계의 단일화된 대안 제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의료 공백으로 인한 피해를 그대로 방치할 수 없으며,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국민과 환자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여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