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저녁(현지시간) 워싱턴D.C.-정부서울청사간 화상회의로 기재부 주요간부들과 대외경제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중동발 위기가 고조되면서 정부 경제팀에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고금리 속에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고유가까지 겹치면서 물가 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화상으로 긴급 대외경제점검회의를 열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상황에서 이날 오전 이스라엘이 이란 내 시설을 타격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예정됐던 회의를 격상시켜 긴급 회의를 주재한 것이다. 최 부총리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범부처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해 달라”며 “외환시장의 경우, 펀더멘털과 괴리된 과도한 시장 변동에 대해서는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조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야당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요구에 대해 “추경은 보통 경기침체가 올 경우에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18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민생이나 사회적 약자를 중심으로 한 타깃(목표) 계층을 향해서 지원하는 것이 재정의 역할”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세종=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