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10총선에서 낙선했거나 공천받지 못한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과 함께 다음주 오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다음주 중 낙천되거나 낙선한 여당 의원들과 비공개 오찬을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개별적으로 연락해 다음주 오찬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찬 참석 대상은 50~60여 명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도 참석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총선 이후 일부 당선인들에게 축하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낙선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를 열고 총선 참패 원인과 관련 대통령실을 비판하는 성토를 쏟아냈다. 간담회에는 윤 원내대표 등 당내 인사와 총선 낙선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 중-성동갑에서 패배한 윤희숙 전 의원은 “돌이켜보면 갑자기 지지율이 휘청하는 순간이 있었다”며 “이종섭 전 호주대사와 대파 논란이 각각 불거졌을 때인데 그때 당은 아무런 수습도 안 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