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두 번째 휴식을 취한다.
샌프란시스코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서 이정후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오스틴 슬레이터가 이정후 대신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며,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중견수 수비를 맡는다.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지만,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에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3일 탬파베이 레이스전부터 25일 뉴욕 메츠전까지 13연전을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이정후도 13일 탬파베이전부터 19일 애리조나전까지 7경기를 모두 뛰어 숨 고르기가 필요했다.
현지 취재진에 따르면 멜빈 감독은 이번 13연전 기간 주전 선수들이 돌아가며 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경기에 결장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개막전부터 12경기 연속 출전한 뒤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도 꿀맛 같은 휴식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