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감기 일러스트.
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신규 공급량이 절반이 되는 것으로, 장기적으로는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호재’로 간주된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84만번째 블록부터 적용됐다. 84만번째 블록은 세계 3위 비트코인 채굴 풀인 ‘ViaBTC’가 채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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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20일 오후 9시 40분 현재 빗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86% 오른 9380만원이다.
반감기가 실행되면서 반감기 이후 가격 추이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통상 신규 공급량 감소가 가격에 영향을 미치려면 일정 기간이 걸린다. 앞선 반감기에서도 짧게는 두 달, 길게는 다섯 달의 ‘횡보 기간’을 거친 후 상승세가 이어졌다.
또 이번에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라는 ‘대형 호재’와 맞물려 반감기 효과가 가격에 이미 선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에 비해선 반감기로 인한 가격 상승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송승재 AM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과거 패턴 상으로는 반감기 이후 곧바로 큰 가격 상승이 일어나기 보다는 두 달 정도 횡보한 뒤 상승 사이클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올해 강세장의 비트코인 수익률은 지난 강세장 수익률보다 70~80% 가량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며 “과거부터 반복된 패턴을 봤을 때 반감기 이후 강세장에서 기대할 수 있는 가격은 최소 8만2385달러”라고 예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