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25)이 마이너리그 멀티 출루 행진을 7경기로 늘렸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 소속된 배지환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빅토리필드에서 열린 세인트 폴 세인츠(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7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하며 타율 0.476과 OPS(출루율+장타율) 1.260의 성적을 냈다.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하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준비했지만,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피츠버그에 로스터 자리가 없어 마이너리그에 남았다.
피츠버그는 17일 마이너리그 옵션을 이용해 배지환을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로 이동시켰다. 그럼에도 배지환은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시위하고 있다.
이날 배지환은 1회와 3회 타석에서 각각 범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5회 2사에서 좌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이후 닉 곤살레스의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와 2-2 동점을 만들었다.
인디애나폴리스는 8회 대거 5점을 뽑아 균형을 깼다. 빅이닝의 시작점이 배지환이었다.
인디애나폴리스는 이후 타선이 폭발하며 7-2로 벌렸고, 결국 5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1-8로 완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피츠버그는 11승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자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