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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영수회담 소식에 “尹,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답하라”

입력 | 2024-04-21 15:56:00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야6당-해병대예비역연대,채상병 특검법 신속 처리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4.19 뉴스1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 영수회담과 관련해 윤 대통령에게 “‘채 상병 특검법’(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자신과의 만남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통화가 이뤄진 다음 날인 20일 당 공보국을 통해 “무엇보다 윤 대통령은 ‘채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지난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적 요구에 성실하게 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함께 19일 ‘채 상병 특검법’ 처리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대표는 또 “비록 많이 늦었지만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게 돼 다행”이라며 “여야 영수회담이 사진을 찍기 위한 형식적 만남에 그쳐서는 안 된다. 어려운 경제와 민생 문제 해결책을 실질적으로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아울러 제가 제안한 만남에 대해서도 수용하기를 촉구드린다”고 요구했다. 앞서 14일 조 대표는 “원내 제3당의 대표인 나는 언제 어떤 형식이건 윤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며 “공개 요청에 대한 대통령실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밝혔었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배경이 단순히 정치적 위기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쇼’가 아니라, 총선을 통해 드러난 민심을 받들겠다는 진정성에서 비롯한 것임을 증명해야 한다”며 “많은 국민이 원하는 채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전향적 입장을 밝히고 나아가 원내 제3당 대표와도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