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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진석 비서실장 직접 발표…“국민-野와 더 소통”

입력 | 2024-04-22 10:32:00

영수회담 관련 “이재명 대표 얘기 많이 들으려 용산 초청”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진석(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의 신임 비서실장 임명 발표를 하고 있다. 2024.04.22.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으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직접 브리핑을 열고 정 신임 비서실장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정진석 전 부의장은 소개가 필요 없을 정도로 잘 아실 것”이라며 “정계에서 여야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계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뿐만 아니라 내각, 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하면서 직무를 잘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신임 비서실장은 “어깨가 많이 무겁다. 선거 끝난 지가 얼마 안 돼서 사실 좀 지쳐있는 상태인데 여러 가지로 여소야대 정국 상황이 염려가 되고, 난맥이 예상된다”며 “오직 국민 눈높이에서 대통령께 객관적인 관점에서 말씀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을 소개하고 있다. 2024.04.22. 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선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의에도 직접 답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보도와 관련해 “용산 참모들에게 앞으로 메시지라든지 이런 것을 할 때 평균적인 국민들이 이해하고 알기 쉽게 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지난 2년간 중요한 국정과제를 정책으로서 설계하고 집행하는 쪽에 업무 중심이 가 있었다”며 “이제 어느 정도 나아가야 할 방향, 정책은 세워져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국민들께 더 다가가서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더 설득하고 소통하고, 이런 정책 추진을 위해 당뿐 아니라 야당과의 관계도 더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정진석 전 부의장 같은 분을 비서실장으로 제가 모신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에서 논의될 의제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초청했다기보다는 이 대표의 얘기를 많이 들어보려고 용산 초청이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여야가 그간 입장을 보면 극명하게 차이가 났다”며 “일단 서로 의견을 좁힐 수 있고, 합의할 수 있는 민생 의제들을 찾아서 민생 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몇 가지라도 하자는 얘기를 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모르겠다. 저는 듣기 위해 초청을 한 것”이라며 “의제에 제약을 두지 않고 다양하게 서로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덧붙였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