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강팀과 3연전’ 앞둔 손흥민의 토트넘, UCL 출전권 따낼까

입력 | 2024-04-22 15:32:00

승점 6 차로 현재 리그 5위
28일 아스널전 승리 절실



ⓒ뉴시스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가 시즌 막바지에 4위로 올라서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각) 현재 18승6무8패(승점 60)로 리그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1일 4위를 기록 중인 애스턴 빌라는 본머스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면서 승점 66으로 간격을 더 벌렸다.

EPL에서는 4위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4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면 다음 시즌 UCL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34라운드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승점이 6점 차면 뒤집기 쉽지 않지만, 토트넘은 다른 팀들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어서 가능성은 충분하다. 토트넘은 타 팀들의 일정 등을 이유로 현재 32경기만 소화한 상태다.

산술적으로는 소화하지 않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빌라와 승점 66으로 동률이 된다. 득실 차에서 5점 밀리는 만큼 최대한 많은 득점을 하며 이길 경우 자력으로 4위가 될 수 있다.

다만 일정이 토트넘의 편은 아니다. 상위권 팀들을 세 차례 연속으로 만나는 빡빡한 스케줄을 앞두고 있다.

오는 28일 오후 10시 아스널과 런던 더비를 치른 뒤 내달 3일 오전 3시30분에는 첼시와 또 한 번 더비 경기를 소화한다. 이후 6일 오전 12시30분 리버풀을 만난다.

아스널과 리버풀은 현재 1, 2위에 자리해 리그 우승을 다투는 강팀이다. 첼시의 경우 리그 9위로 부진하지만 지역 라이벌 경기인 데다 전력도 상위권 팀이라서 쉽지 않은 한 판이 예상된다.

그 뒤로는 번리, 셰필드 등 각각 19위, 20위에 위치한 하위권을 만나기도 하지만 맨시티, 뉴캐슬 등 껄끄러운 팀들의 일정도 있어 험난한 시즌 막바지가 점쳐진다.

빌라의 경우 잔여 일정에서는 토트넘보다 유리하다. 첼시, 리버풀을 제외하곤 브라이턴, 크리스털 팰리스 등 이길 가능성이 큰 팀들을 만난다.

대신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토트넘과 달리, 빌라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2023~2024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4강 1, 2차전을 앞두고 있어 체력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토트넘으로선 남은 시즌 경기 동안 최대한 승점을 쌓으면서, 빌라가 미끄러지길 바라야 한다.

그 시작은 28일 아스널과의 런던 더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뉴캐슬전에서 0-4로 크게 패배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다.

라이벌을 꺾고 승점 3 획득과 분위기 반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

토트넘이 기대하는 인물은 역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치른 아스널과의 리그 맞대결(2-2 무)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아스널에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손흥민이 또 한 번 아스널을 상대로 득점한 뒤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