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전원 대상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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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선수 8명이 과거 동료였던 오재원에게 수면제 대리 처방을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두산 관계자는 22일 밤 “구단 내부에서 선수단 전원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했다. 파악된 내용을 4월 초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일부 선수는 여러 차례 대리 처방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는 지난 17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를 받는 오재원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약 1년 간 총 11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4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도 받고 있다.
KBO 관계자는 “수면제 대리 처방을 해준 선수들이 나왔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대리 처방이라는 것이 경계가 조금 모호한 측면이 있다. 선수들마다 사안이 조금씩 다른 것 같아서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