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분자생물학의 대부(代父) 박상대 서울대 명예교수(사진)가 20일 향년 8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서울대 문리대 동물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67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분자생물학과와 생명과학부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고인은 1989년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를 창립하고, 비영리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를 한국에 유치하는 등 국내 생명과학의 국제화를 이끌었다. 2016년에는 사재를 출연해 ‘여성생명과학자상’을 만들어 여성 과학자 양성에도 힘썼다.
유족으로는 부인 유경자 연세대 의대 명예교수, 아들 박경렬 KAIST 교수, 며느리 김윤하 스페인 마드리드대 교수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이며, 고별식은 24일 오전 10시, 발인은 오전 11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