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日 누르고 조 1위로 U-23 아시안컵 8강 진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사상 최초로 8강에 올라 한국-인도네시아 8강전, 오는 26일 오전 2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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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황선홍호가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후반 30분에 터진 김민우(뒤셀도르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3전 전승(승점 9)으로 일본(2승1패 승점 6)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오르면서 껄끄러운 개최국 카타르를 피하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선 석연찮은 판정에 고전하며 카타르에 0-2로 패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 카타르와 함께 유력한 8강 후보로 꼽혔던 호주를 1-0으로 꺾으며 이변을 연출,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어 21일 요르단과 최종전에서 4-1 대승을 거두면서 사상 처음으로 U-23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카타르(승점 7)의 뒤를 이었다.
8강 대진을 통해 한국인 감독간 대결이 성사되면서 큰 관심을 끌게 됐다.
특히 U-23 대표팀을 이끌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8강에 올랐다. A대표팀에선 2018 러시아월드컵을 책임졌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이 연령대 상대전적에선 한국이 5전 전승으로 압도적 우위에 있다. 가장 최근 대결한 건 2018년 6월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열린 친선경기로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4골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공수 균형을 자랑했다. 인도네시아는 5골을 넣는 동안 3실점했다.
앞서 신 감독은 한국과 대결 가능성을 두고 “한국과는 결승에서 만나면 행복할 것이다. 그게 꿈이고 소망이다. 8강전보단 결승에서 만나 함께 올림픽에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황선홍호는 이날 일본전에서 선발 10명을 바꾸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2차전에서 8강 진출을 확정, 체력 회복을 위한 기회를 가졌다.
일본을 꺾으며 조 1위라는 실리까지 챙긴 한국은 인도네시아만 꺾으면 파리올림픽 본선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이번 대회 3위 안에 들어야 파리올림픽에 직행한다. 4위는 아프리카의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8강전은 오는 26일 오전 2시30분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