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3차전서 교체로 나와 헤딩 결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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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에서 머리로 결승골을 터트린 황선홍호의 유일한 유럽파 미드필더 김민우(뒤셀도르프)가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골 맛을 봤다며 환하게 웃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일본과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30분 코너킥 찬스에서 이태석(서울)이 올린 크로스를 김민우가 헤딩 결승골로 마무리했다.
부상 여파로 로테이션을 가동한 한국은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에 세트피스로 일본 골문을 열었다.
후반 14분 김동진(포항) 대신 교체로 들어온 김민우가 장신을 활용한 헤더로 결슬골을 넣었다.
김민우는 “경기 초반부터 선수들이 약속된 플레이를 잘 해줘서 후반에 편한 마음으로 앞서는 골을 넣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준호(스토크시티),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포드)가 소속팀 반대로 차출이 무산된 가운데 김민우는 황선홍호의 유일한 유럽파이기도 하다.
김민우는 “대표팀에서 데뷔골이다. 한일전에서도 처음 골을 넣었다”고 웃으며 “동료들을 대표해서 골만 넣은 것 같다”고 했다.
8강 상대인 인도네시아에 대해선 “풀 경기는 아니지만, 인도네시아의 경기를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활동량이 많고 원투패스와 삼자패스로 빠른 타이밍을 가져가는 팀이다. 남은 기간 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