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 남도 여행] 양동통맥축제 내달 4일까지 매주 열려
광주 서구는 19일 양동전통시장 일대에서 남녀노소 모든 세대가 소통하며 함께 즐기는 제2회 양동통맥축제를 개막했다. 광주 서구 제공
“생맥주가 단돈 1000원.”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서 5월 4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양동통맥축제가 열린다. 미식관광축제인 양동통맥축제장에서는 생맥주 한 잔을 1000원에 마실 수 있다. 1000원 생맥주는 하루에 2024잔 제공된다. 안주로는 크기가 작은 옛날 통닭을 9000원에 살 수 있다. 통닭 이외에 떡볶이, 홍어무침, 철판구이 등 남도의 음식 60여 종을 맛볼 수 있다. 음식 가격은 3000원에서 1만 원대다.
점포 1800개가 있는 양동시장은 호남 지역 최대 전통시장(부지 8625㎡)이다. 양동시장은 홍어, 닭, 약재, 건어물, 수산물, 공산품, 채소 등 7개 분야 상인회가 활동하고 있다. 양동시장에는 특히 1969년부터 영업하고 있는 광주의 치킨계 원조 격인 양동통닭이 있다. 양동통닭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진행한 3대 천왕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양동통닭은 다른 브랜드 치킨과 달리 닭발부터 닭똥집까지 넣어 포장해주는 옛날 스타일을 고수해 인기를 끌고 있다.
양동통맥축제장은 모든 세대가 소통하고 즐길 수 있도록 화순 키즈라라와 함께하는 어린이 진로 체험, 양동 애쓰지(ESG) 놀이터, 양동 길바닥 낙서존, 옥상정원 포토존, 한복 입기 체험 등도 펼쳐진다. 축제를 총괄하는 양동상권관리기구는 “민·관·산·학 협력으로 양동전통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는 모두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가족, 연인, 친구들 간에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양동통맥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