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 포장마차촌 바다마을 전경 (해운대구청 제공)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주변 명소로 알려진 포장마차촌 바다마을이 지역민과 관광객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구청은 해수욕장 뒤편에 있는 무허가 포장마차촌을 올해 해수욕장 본 개장 전 철거하기로 했다. 이 자리는 공원과 주차장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바다마을 포장마차촌은 1960년대 초반 해산물 판매를 시작으로 1970년대에 포장마차 형태를 갖췄다.
구는 2021년 2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자진 철거하기로 상인들과 합의했다. 그러나 상인들이 올해 자진 철거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70여 곳이 넘었던 포장마차는 현재 30여 곳 정도만 남아있다.
해운대구는 강제 철거를 위한 사전통지서를 발송했으며 업주들에게 원상회복 명령도 송달한 상태다. 계고장 발부뒤 영장을 받는 절차만 남아있어 실제 대집행까지 필요한 행정 절차는 6월이면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청 관계자는 “수십년간 민원이 이어졌고 상인과 협의 끝에 자진 철거하겠다고 합의했었던 건”이라며 “해수욕장 본 개장 전에는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