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경찰서 전경. 뉴스1 DB
전남 여수시의원이 경찰의 도박판 급습을 피해 도주하다 다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쯤 여수시 신기동 한 주택가에서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주택 안에 있던 50~60대 남녀 5명의 신원을 확보했다.
도박판에는 현직 여수시의원 A씨도 있었다.
A 의원은 경찰 단속을 피해 달아나기 위해 2층 계단에서 내려오던 중 넘어져 팔이 골절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의원은 최근 열린 시의회 본회의 개회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5명을 상대로 일정을 조율해 조만간 출석 요구를 통보할 예정이다.
A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신분상 경찰 단속에 놀라 현장에서 나온 것”이라며 “도박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수=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