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의 간편결제서비스 쓱페이와 스마일페이 매각이 무산됐다.
신세계는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1년간 진행해 온 매각 협상을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신세계 측은 “사업 시너지 창출을 목적으로 매각을 추진했으나 양수도는 하지 않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쓱페이는 2015년 신세계가 자체 출시한 간편결제서비스이고, 스마일페이는 2021년 그룹이 인수한 지마켓의 결제서비스다.
신세계그룹의 사업 효율화 작업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상은 비효율 사업을 정리하려는 신세계와 간편결제 시장의 주도권을 키우려는 토스 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시작됐다. 하지만 사업부만 따로 떼어 매각을 진행해야 해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생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