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27만5000대분 실리콘음극재(SiOx) 생산 공장 하공정 라인 先 조성… 전체 라인 오는 9월 준공 실리콘음극재, 흑연음극재 대비 에너지밀도↑ “주행거리 향상·충전속도 단축 가능” 포스코퓨처엠, 이달 실리콘음극재(SiC) 데모플랜트 가동
포스코실리콘솔루션 공장 전경
이번에 준공한 설비는 전체 생산라인 중 하공정에 해당한다. 실리콘음극재 공정은 실리콘 입자에 산화물계 실리콘 등을 합성하는 상공정과 그 합성물을 포스코 고유 기술로 코팅하는 하공정으로 구성된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고객사 공급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기 가동체제를 갖췄다고 전했다.
실리콘음극재는 현행 리튬이온배터리에 적용되는 흑연음극재보다 에너지밀도를 4배가량 높일 수 있어 차세대 음극재로 꼽힌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고 충전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등에 따르면 글로벌 실리콘음극재 시장은 현재 약 1만 톤에서 오는 2035년 약 28만5000톤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 이재우 대표(두 번째 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와 임직원들이 공장 준공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SiC제품 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이 이달 말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서 SiC 음극재 데모플랜트를 가동할 예정이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고객사별 수요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리튬과 니켈 등 배터리 소재 원료 사업과 양·음극재 사업은 물론 실리콘음극재와 리튬메탈음극재, 고체전해질 등 차세대 소재에 대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배터리 소재 분야 풀밸류체인(Full Value Chain)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