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대원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2024.4.18/뉴스1 ⓒ News1 DB
의료계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면서 현장에 출동하는 119 구급대원들 역시 이송할 병원을 찾는 데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공의 집단 이탈이 시작된 지난 2월 20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소방본부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처리한 상담 건수는 3만364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4931건)에 비해 35% 증가했다.
이는 하루 평균 561건으로 2.5분마다 1건의 응급의료 상담을 처리하는 것이다.
특히 두달 넘게 이어진 전공의 집단 이탈로 119구급대원이 현장에서 이송병원 선정이 어려워 구급상황관리센터로 이송병원 선정을 요청한 사례는 지난해 같은 기간(661건)보다 123% 급증한 1474건으로 집계됐다.
이송병원을 선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병원 의뢰 횟수 역시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응급의료상담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부산시에서 간호사, 1급응급구조사 등 지원인력 8명을 추가 배치했다.
송종익 구급상황관리센터장은 “부산 시민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의료 정보를 제공하고 응급 환자가 제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