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3일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감성안전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평택 고덕 2차 아이파크 현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김태영 고용노동부평택지청장, 홍순의 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사장, 이광희 HDC현대산업개발 안전품질부문장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적극적인 안전활동 참여와 안전의식 고취를 통해 자율적인 안전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고용노동부 평택지청과 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사와 함께 진행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8일부터 19일까지 12일간 총 103건의 편지를 접수했고, 심사를 거쳐 5건의 본선 진출작을 선정해 이날 경진대회 본선을 진행했다. 본선에 진출한 외국인 근로자 5명은 직접 편지를 낭독했으며 심사를 통해 최우수작이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가족 초청(4인 왕복항공권·4박 5일 숙박권)과 근로장학금 200만 원을 지급했고 최우수상에는 총상금 100만 원, 우수상에는 총상금 50만 원 등 상금과 상품을 수여했다.
이날 심사위원장으로 참석한 김태영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장은 “건설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만큼 소통 부재로 인한 안전사고는 없어야 한다”라며 “외국인 근로자들과의 정서적인 교류와 안전의식 고취를 통해 자율안전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라고 외국인 근로자들과의 소통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감성안전 경진대회는 기존의 경직된 통제적인 안전관리에서 벗어나 자발적으로 안전문화를 정착하고 안전의식을 고취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해 편지쓰기 공모방식으로 경진대회에 참가했다. 작업 중 위험했던 경험들과 ‘아차’사고 사례들을 바탕으로 개선점을 발굴하고 안전하게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한 안전 작업의 다짐과 고국의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편지로 표현했다.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