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태안 세계 튤립꽃박람회를 찾은 관광객이 바가지를 썼다고 하소연한 글이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충청남도 태안에서 열리는 세계 튤립꽃박람회를 찾은 관광객이 바가지를 썼다며 하소연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태안 튤립 축제 바가지 다신 안 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기 주먹과 떡볶이 그릇 크기를 비교하는 사진도 함께 올렸다.
A 씨에 따르면 그는 튤립 축제 현장의 한 식당에 방문해 떡볶이 등 3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A 씨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음식의 양과 질이 기대에 못 미친 것이다.
이어 “두 메뉴를 먹을 수 없어 번데기도 주문했는데 5000원짜리 번데기의 맛은 물에 번데기를 풀어준 것과 같았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언제쯤 한철 장사치들이 없어지나”라며 “연세 많으신 분들을 상대로 이렇게 장사하나”라고 지적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고쳐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안 사줘야 정신을 차릴 것 같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주최측은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음식을 판 상인들은 모두 불법노점상들이다”라며 “이들은 지난해 6월 정식 계약이 끝났음에도 계속 불법으로 음식을 팔고 있다”고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